이상혁은 12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1일차 C조 프나틱과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MVP로 뽑혀 방송 인터뷰에 임했다.
이상혁은 "오랜만에 롤드컵 무대에 와서 기분 좋고 첫 경기인 프나틱과의 대결도 잘 풀려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9 4강에서 G2 e스포츠에게 패한 뒤 어떻게 변화했느냐를 묻는 질문에 이상혁은 "G2에게 패배한 뒤에 우리 팀도 다양한 전략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라면서 "유럽 팀들의 다양성을 배우면서 우리도 성장했다"라고 답했다.
SK텔레콤을 꺾으려고 준비하고 있는 유럽 팀들과 유럽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들려 달라는 요청에 이상혁은 "I'm back(내가 돌아왔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상혁의 'I'm back'은 여러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2018년 롤드컵에 나서지 못했다가 올해 출전하면서 2년 만에 돌아왔다는 뜻도 되지만 2015년 유럽에서 열렸던 롤드컵에서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 T1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상혁이 유럽에서 열리는 2019년 롤드컵에서 '내가 돌아왔다'라는 말에 담긴 뜻을 유럽 팬들에게 절실하게 전달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