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SK텔레콤 T1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인빅터스 게이밍은 12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1일차 D조 ahq e스포츠 클럽과의 경기에서 특유의 전투력을 발휘하면서 승리했다.
송의진은 "지난 롤드컵에서 우리가 우승했고 LPL 스프링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지만 서머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어렵사리 롤드컵까지 왔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라면서도 "첫 경기에서는 전투력을 앞세워 승리했지만 더 준비해야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hq와의 대결에서 준비한 조합에 대해서는 "어떤 시간대든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조합을 짠 것 같다"라면서 "초반에는 제이스와 그라가스로 주도권을 가져가고 중반에는 갱플랭크와 이즈리얼이 활약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작년에 출전하지 못했던 SK텔레콤 T1이 올해 롤드컵에 나온 점에 대해서는 "올해 SK텔레콤은 정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SK텔레콤과 만나게 된다면 높은 단계에서 만나고 싶다. 디펜딩 챔피언이긴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더 열심히 해야 승산이 생길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당장 상대하기에는 무섭다"라고 솔직히 털어 놓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