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의 톱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이 담원 게이밍의 '너구리' 장하권의 플레이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정언영의 리퀴드는 12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1일차 D조 담원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승을 챙겼다.
정언영은 "담원의 톱 라이너 장하권의 잘한다는 소문이 워낙 많이 나서 나도 한 번 상대해봤는데 라인전을 굉장히 스마트하게 끌고 가더라"라면서 "도벽 룬과 수확의 낫을 들고 라인전을 치르면 초반이 위험한데 체력 포션을 빼앗아오고 AD 대미지를 통해 미니언 사냥을 용이하게 만드는 플레이가 좋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2013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뒤 북미로 넘어간 후로 네 번째 롤드컵을 치르고 있는 정언영은 "나에게는 롤드컵은 도전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작년에 처음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면서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에 빠졌다"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챔피언을 잘 다루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죽어라 연습한 결과 올해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이한 헤어 스타일로 주목을 받은 점에 대해서는 "20대가 가기 전에 하나라도 더 해보자는 생각에서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라며 "솔직히 게임에 전념하는 헤어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롤드컵 우승팀인 인빅터스 게이밍을 상대하는 정언영은 "'더샤이' 강승록이나 '루키' 송의진이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서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우리 팀의 페이스로 끌어들인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벽 룬과 수확의 낫을 들고 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