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2연승을 거두며 C조 1위로 나섰음에도 '클리드' 김태민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3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2일차 C조 로얄 네버 기브업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2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김태민은 "이겨서 좋긴 하지만 프나틱과의 경기나 로얄 네버 기브업과의 경기 모두 실수가 자주 나왔고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기에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얄 네버 기브업의 하단 듀오가 엄청난 활약을 펼친 점에 대해서는 "중국에 있을 때에도 겪어봤지만 그 팀의 특징이다"라면서 "하단 듀오에게 힘을 싣기 위해 상단에는 모데카이저를 배치하면서 안정감을 주는 전략을 택한 것이 우리를 더 어렵게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라가스를 택한 이유를 묻자 "우리가 첫 번째 챔피언으로 레넥톤을 가져갔기에 AD와 AP 비중을 맞춰야 했고 군중 제어기도 필요했기에 택했다"라고 답했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원동력에 대해 질문하자 김태민은 "긴장을 거의 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경기에 편하게 임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면서 "롤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세 명 안에 들었는데 다음 경기에서도 그 실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가다듬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