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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SKT '페이커' 이상혁 "불사대마왕 별명 마음에 든다"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왼쪽, 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왼쪽, 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불사대마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처음에는 유치하다고 느꼈지만 실제로 노데스 플레이가 나오면서 점점 마음에 들고 있다."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새로운 별명인 불사대마왕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이상혁은 15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4일차 C조 클러치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7킬 노데스 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죽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이상혁은 "우리 조가 죽음의 조라고 불릴 정도로 강호가 많았는데 3전 전승을 거둬서 정말 마음에 든다"라면서 "남은 경기들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불사대마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상혁은 "처음에는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듣다 보니 마음에 든다"라면서 "오늘 경기에서도 데스를 기록하지 않으면서 그 별명에 맞는 활약을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솥밥을 먹었던 허승훈과 적으로 만난 점에 대해서는 "허승훈의 클러치 게이밍이 초반부터 불리한 상황에 처해서 그랬는지 특별히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면서 "2015년에도 롤드컵 무대에서 적으로 만났다가 2년 전에는 동료였다가 올해 또 다시 적으로 만나니까 느낌이 묘했다"라고 말했다.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비법을 묻자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이상혁은 "유럽에 도착한 이후 계속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휴식일을 잘 보내서 체력과 경기력 모두 키워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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