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 4의 공식 e스포츠팀을 선발하는 맨시티 피파 온라인 팀 선발전 결승전에서 UV에 3대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 선수단은 기대 이상의 선전에 기쁨을 표하며 꿈꾸던 프로게이머가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경기도 선수단과의 일문일답.
Q 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서준열=첫 오프라인 예선에 나갈 때부터 처음 나오는 대회고 해서 기대를 안 하고 경험만 쌓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아서 정말 기분 좋다.
A 김성훈=사실 중국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다가 왔는데 환경이 잘 안 맞았고 한국에서 본 적이 없다. 처음으로 이렇게 올라오게 돼 정말 기쁘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 게 꿈이었는데 동생들이 잘해줘서 너무나 만족스럽다.
A 김유민=PC방 오프라인 예선 때 방송 무대만 가자고 생각했는데 예선 때도 잘 했고 본선에서 꿈꾸던 프로게이머가 돼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Q 목표를 크게 두지 않았지만 좋은 성적 거두며 생각이 바뀌었을 것 같다.
A 서준열=어릴 때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었는데 그 대회 때 우승했던 것보다 더 기쁘더라. 오랜만에 느끼는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정말 좋았다.
Q 4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A 김성훈=전략적으로 준비를 했다. 지고 있는 상황에 80분이 오면 공격적인 4톱 포메이션을 만드는 전략을 미리 준비해뒀고 그 전략을 믿었다.
Q 5세트 들어가기 전 어떤 이야기를 했나.
A 김성훈=처음부터 서로서로 믿고 했다. 예상보다 동생들이 긴장한 게 많이 보여서 그걸 풀어주려고 노력했고 그게 잘 먹힌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서준열 선수는 선봉으로 예선에서 올 킬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A 서준열=오프라인 예선 때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너무 잘하다보니 부담 없이, 내가 져도 팀원들이 이길 수 있다는 마인드로 게임을 했다.
Q 김유민 선수는 팀 막내인데 주장을 맡게 됐다
A 김유민=주장이라는 부담감은 있는데 크게 타이틀을 담아두지 않고 같은 팀의 일원으로 임했다.
A 김성훈=우리는 그냥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어서 인터뷰에서 말하는 것도 연습할 겸 주장을 맡겼다(웃음).
Q EACC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데 각오는.
A 김유민=한국에서 많지 않은 프로팀으로 나가는 첫 대회인데 중압감을 크게 느끼진 않는다. 편하게 대회 임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서준열=부모님이 다시 피파를 하는데 지지를 보내주셨다. 두 분 다 많이 고생하시는데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A 김유민=중학교 때까지 탁구를 하다가 진로를 아예 이쪽으로 바꿨다. 그런 만큼 이 분야에서 더 능력을 쌓아서 좋은 대학으로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