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의 김승태가 패패를 안겼던 한화생명e스포츠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복수극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26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KT 5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팀전 4강 풀리그 5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6대0 완승을 거뒀다.
김승태는 "유영혁 선수가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것만 막으면 무력해지는 팀이라 코스에서 이탈시켰다. 아이템전은 여러선수가 함께 오더를 내리는데 아프리카는 강석인 선수 혼자 다하는 스타일이라 주행에서 뒤로 밀려나면 상황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잘 준비했다"라고 완승의 비결을 밝혔다.
다음은 김승태와의 일문일답.
Q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이 많아 실망했을 것 같은데 완벽히 준비해서 경기력이 좋게 나와 기분이 좋다. 지난번 한화생명e스포츠에 크게 패한 것을 기회로 삼아서 결승전에서 완벽한 복수극을 보여주겠다.
Q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는 왜 흔들렸는지.
A 핑계로 들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당일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컨디션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하고,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던 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까지 세세하게 준비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Q 스피드전에서 유영혁을 집중 견제했는데.
A 박인수가 1등으로 치고 나갈때 내가 상대 에이스를 방해하면 좋은 상황이고 솔직히 아프리카는 유영혁 선수가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것만 막으면 무력해지는 팀이라 그런 방법을 사용해 코스에서 이탈시켰다.
Q 아이템전에서는 강석인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모습이 보였다.
A 다른 팀들을 보면 여러선수가 함께 오더를 내리는데 아프리카는 강석인 선수 혼자 다하는 스타일이다. 주행에서 뒤로 밀려나면 상황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힘을 못쓰는 상황이라 전략적으로 잘 준비했다.
Q 6대0 승리를 예상했는지.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을 준비했다면 누가 출전할 예정이었는지.
A 모두 에이스 결정전을 치를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이변이 없다면 박인수가 나올 것이었다.
Q 다음주에 아프리카와 또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데.
A 우리 입장에서는 여유로운데 아프리카는 0대6으로 패했으니 압박을 많이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아프리카는 단순하기 떄문에 에이스만 묶으면 끝난다. 전략대로 준비만 잘하면 무난하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샌드박스 게이밍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한화생명에 복수하려고 이를 갈고 있으니 좋은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서초=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