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정윤종이 도재욱을 상대로 완벽한 프로토스전 능력을 선보이면서 승자전에 올라갔다.
정윤종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4 16강 B조 도재욱과의 대결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승자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정윤종은 "내가 초반 전략에서 우위를 점해서 이겼을 뿐 전반적인 움직임이나 판단은 도재욱 선배도 좋았다"라면서 "운이 많이 따라줬기에 이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도재욱을 상대로 최근에 진 적이 없기에 인간 상성이라는 평가도 있다는 이야기에 정윤종은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그런 상성은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연습량이 적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현역 시절에 대회를 앞두고 효율적으로 연습하는 법을 익혔기 때문에 연습 시간과 성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승자전에서 저그 이예훈을 상대하는 정윤종은 "ASL 시즌8에서 내가 이겼던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면서 "B조 1위로 8강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