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시즌3 우승자인 정윤종이 시즌4에서도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
정윤종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4 16강 B조에서 프로토스 도재욱을 3대1로 제압한 뒤 승자전에서는 이예훈을 맞아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정윤종은 "도재욱과의 경기보다는 이예훈과의 대결이 잘 풀린 것 같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질럿의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등 실수가 있었다"라면서 "8강에서는 더욱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예훈을 상대로 1세트에서는 오버로드 테러, 2세트에서는 질럿 초반 러시 등을 성공시킨 정윤종은 "나도 0대3, 0대4로 완패 당한 경험이 있지만 이예훈 선배에게는 최종전이라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곧바로 회복한다면 8강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조 2위와 8강에서 만나는 정윤종은 "어떤 선수가 올라오든 상관은 없는데 테란을 상대하기가 좋은 것 같긴 하다"라면서 조기석이나 김지성을 원하는 듯한 뉘앙스를 전했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정윤종은 "이번 16강전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경기력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라면서 "8강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