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카트라이더에서 한 선수의 이름을 걸고 카트 바디가 제작된다면 e스포츠 최초로 11회 우승을 달성한 '카트 전설' 문호준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카트라이더 개발팀은 문호준이 개발에 참여한 '문호준 카트' 문블레이드X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9일 결승전 다음날인 10일 일정 시간에 카트라이더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배포하겠다는 통근 계획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번 문블레이드X는 쇼케이스 선물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벤트성 '판매'가 아닌 접속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이고요. 그렇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문호준이라는 선수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카트라이더 게임이 장수할 수 있었던 여러가지 요인 중 e스포츠 리그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리그의 중심힌 선수들을 더 많은 팬들에게 알리고 선수들 역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기획한 것입니다.
"문호준 선수도 굉장히 쑥쓰러워 하면서도 좋아하더라고요. 레전드 선수들에게 주어진 명예같은 것이라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로 인해 리그를 뛰는 선수들도, 리그도 더 많은 인기를 누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호준이 시작이라고 했다면 분명히 다음 타자도 있을 것입니다. 조 리더는 "그렇다고 문호준 선수처럼 V11을 무조건 해야지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기준이 명확하게 있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누가 봐도 이 선수는 전설이고 이 선수의 이름을 딴 카트가 나온다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런 업적을 가진 선수의 카트가 다음 주자겠죠. 저도 어떤 선수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주인공은 문호준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카트라이더 리그의 한 축을 담당했던 유영혁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내년 쇼케이스에서는 유블레이드X를 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지금까지 카트라이더를 사랑해 주신 팬들과 선수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콜라보를 자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