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의 배승후 코치가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결승전 1일 차 경기 3, 4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이유를 밝혔다.
젠지 e스포츠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PGC 2019 결승전 1일 차 경기에서 1, 2라운드에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종합 56점으로 1위를 수성했다.
젠지는 조별리그와 준결승을 거치며 에란겔보다 미라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에란겔에서 4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배승후 코치는 "스크림에서는 1등을 세 번 연속으로 했을 정도로 에란겔을 정말 잘했다"며 "그동안 외곽 운영을 하면서 실수가 많이 나왔었는데 그걸 보완한 게 주요했고 점수를 많이 챙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젠지는 3라운드에 1점, 4라운드에는 0점을 기록했다. 배 코치는 "선수들이 1, 2라운드에 점수를 많이 올리면서 약간 흥분했었고 과감해졌다"며 "결국 우리가 안 하던 운영을 하면서 점수를 거의 못 챙기게 됐다. 2일 차에는 선수들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잘 진정시켜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보완점을 밝혔다.
배승후 코치는 "이제 겨우 절반을 마친 상황이라 안심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까지 잘 마무리해서 우승컵을 가지고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오클랜드=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