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개막한 피파온라인4 아시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2019 C조 조별 풀리그 1경기에서 감스트 게이밍 박기홍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득점왕이었던 타나낏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박기홍은 "상대 네임밸류에 잔뜩 주눅들어 있었는데 1세트 경기를 보고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이기지 못한 것이 더 아쉽고 내일 경기는 3승해서 무조건 8강 가겠다"고 말했다.
Q EACC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되서 처음에 당황을 많이 했다. 선발전과는 완전 다르더라.
Q 오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A 사실 그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을 했는데 지금은 대표라는 이름 때문에 무게감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플레이가 더 무거워지는 것 같다.
Q 지난 시즌 우승팀 TNP를 만났을 때 어땠나.
A 3분 정신이 나가 있었다(웃음). 3분 후 다시 정신을 다잡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Q 2무1패였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다.
A 아쉬움이 크다. 상대가 아무리 잘한다 해도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승부를 하고 나니 아쉬움이 생기는 것 같다. 다음에 만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상대한 타나낏이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다.
A 티덱 선수 플레이를 보면서 타나낏도 비슷하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력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Q 이동준이 에이스라는 평가지만 대회 성적은 본인이 더 좋다.
A (이)동준이가 에이스는 맞다. 오늘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성적은 내가 제일 좋은데 신기한 것 같다. 그래도 위기 때 (이)동준이가 한번 해주지 않겠나(웃음).
Q 히동진이 패하고 멘탈이 많이 흔들리는 것 같던데 한마디 해달라.
A 다시 마음 잡고 내일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으면 좋겠다. 파이팅!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내일 세 경기 모두 이겨서 꼭 8강에 진출하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