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C] 샌드박스 변우진 "저돌적인 나만의 장점 다시 찾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9121920463905803b78bb582522184821539.jpg&nmt=27)
변우진이 속한 샌드박스 게이밍(이하 샌드박스)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4 아시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윈터 2019 8강 듀얼토너먼트 B조 2경기에서 차현우와 변우진이 2승을 합작하며 팀을 승자전에 올려 놓았다.
변우진은 "최근 패배로 주눅이 많이 들어있었는데 과감하게 경기를 하자는 생각 때문에 공격 위주로 경기를 펼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친선경기 100승을 할만큼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덕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Q 3대0으로 승리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계속 부진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왜 기죽어야 하는지, 경력으로 치면 만만치 않은데 왜 소극적으로 하는지 답답하더라. 그래서 과격하게 상대를 잡아 먹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경기를 했고 압박도 굉장히 세게 하니 좋은 경기가 나왔던 것 같다.
Q 변우진의 실력은 모두가 인정하는데 유독 대회장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A 스스로 말린 것이 컸다. 지금 피파온라인4에서는 점유율을 많이 가지고 가야 하는데 나는 그런 부분을 못한다고 생각하고 포메이션 연구에 집중했다. 하지만 내 스타일이 아니더라. 원래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그러지 않다 보니 대회 슬럼프가 찾아오더라. 지금은 많이 극복했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들었다.
Q 2세트에서 원창연이 졌다. 위축될 수도 있었는데.
A 원래는 만약 앞 선수가 졌다면 주눅을 들었을텐데 이번에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가지고 임했다. 점유율이 10%대라도 어차피 골 넣는 사람이 이긴다는 마인드를 가졌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해서 이긴 것 같다.
Q 다른 한국 대표들이 고전했다.
A 나도 간문키얏, 암란가니와 자주 만났고 친분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한국 팀들은 공격적인 태국팀이 더 무섭다. 운영형보다는 공격적인 스타일이 더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자신도 있었다.
Q 맨시티와 붙는다.
A 경기를 다 봤는데 이기는 방법을 알고 운영을 잘하더라. 저력이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샌드박스 유니폼을 입었다.
A 소속감도 생기고 샌드박스 후원을 받으면서 더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동료들과 유대감도 생기고 더 돈독해진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제까지 많이 답답하고 위축된 플레이를 했는데 내 색을 찾은 것 같고 변우진 동생이 아닌 다시 변우진으로 나왔으니 좋은 모습,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