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제프로카' 최승영이 이적 시장이 열린 뒤 처음 개최된 대회에서 한국팀들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T1은 21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서울컵 OSM 2019 1일차 경기에서 55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최승영은 "아직 첫날 경기를 마무리한 것뿐이라 기쁜 마음은 아니다. 그저 준비해온 것이 잘됐다고 생각하며 어느정도 만족만 하고 있다"며 "킬 포인트를 최대한 얻으면서 1위로 가는 방향을 계획했는데 자기장 변수도 있고 경기를 풀어가면서도 변수가 발생해 치킨을 획득하는 것까지는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타 지역팀들을 상대해본 소감을 묻자 "지역별로 운영하는 특색이 다른 게 확실하게 느껴졌지만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2위에 오른 퍼플 무드 e스포츠도 전면전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리빌딩을 마친 한국팀들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팀을 제외한 대부분이 리빌딩을 진행했는데 절반 정도는 경기 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며 "기존의 팀 색깔을 잃어버린 팀도 있고 없던 색이 입혀진 팀도 있는 것 같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5라운드에 토키오 스트라이커와의 전면전 상황을 묻자 "'헬렌' 안강현이 해우소에 자리 잡고 나머지는 집에서 대기했는데 토키오 스트라이커가 해우소부터 밀어붙여 2명이 쓰러진 순간에는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었지만 수류탄으로 3명을 기절시키면서 반전에 성공했고 분위기를 살려 경기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최승영은 "오늘 누구 한 명이 특별히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컵 OSM만 바라보고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이 대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사용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포=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