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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컵] 브리온 '도일' 서명수 "'슬램덩크' 큰 도움 된다"

[KeSPA컵] 브리온 '도일' 서명수 "'슬램덩크' 큰 도움 된다"
"최명원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슬램덩크'를 꼼꼼하게 읽어 보면 마인드를 잡는데 좋을 것이라고 추천해주셔서 정주행하고 있다."

브리온 블레이드의 정글러 '도일' 서명수는 공식전을 뛴 경험이 없다. 2019년 샌드박스 게이밍의 연습생으로 선발되긴 했지만 1군들의 훈련을 도왔을 뿐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시즌이 끝난 뒤인 11월 18일 브리온 블레이드로 이적한 서명수는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9 울산 16강 B조 APK 프린스와의 대결에 나서면서 첫 공식전을 경험했다.

방송 경기를 처음 치르는 서명수였지만 플레이는 침착하면서도 과감했다. 1세트에서 리 신으로 플레이한 서명수는 미드 라이너 '지인' 권지인의 신드라에게 가렸지만 3킬 1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준수한 성적을 냈고 3세트에서는 자르반 4세로 플레이하면서 대격변으로 치고 들어가서 상대를 묶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명수는 "최명원 감독님께서 '슬램덩크' 속에 팀플레이의 정석이 담겨 있다며 꼭 읽어보라고 하셔서 정주행 중이다"라면서 "하루 1,000개씩 슛 연습하는 부분까지 읽었는데 계속 감동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에서 연습생으로 있을 때 1군과 대결할 때마다 '온플릭' 김장겸에게 호되게 당했다는 서명수는 "그 때 벽을 느끼긴 했지만 포기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브리온에 왔다"라면서 "감독님이 기회를 주실 때마다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내가 빛나기 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발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오는 28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하는 서명수는 "출전 기회가 생긴다면 '드레드' 이진혁과 만나고 싶다"라면서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은 미스 플레이를 할 때가 있는데 그 틈을 파고 들어서 브리온의 이변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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