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즈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3경기에서 퍼스트 A에 2대1로 승리했다. 에이스 결정전 역전극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신종민은 역전 순간에 꿈인가 싶을 정도로 기뻤다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다음은 신종민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은.
A 에이스 결정전에 가서 이긴 탓에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이겨서 기분 좋다.
Q 에이스 결정전에 갈 것을 예상했나.
A 2대0을 각오하고 왔지만 현실적으로는 에이스 결정전을 생각하고 왔다. 출전할 것도 예상하고 있었다. 부담되는 상황이지만 팀의 리더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
Q 에이스 결정전에서 극적인 역전을 이뤘는데.
A 처음에 너무 사고가 크게 나서 거의 졌다고 생각할 정도로 부담이 됐다. 그래도 대회인 만큼 끝까지 침착하게 달려서 따라가 보자 했는데 앞에서 사고가 나서 정말 꿈인가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Q 경기 후 팀원들이 안아주며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A 그때 너무 정신없어서 뭐라고 이야기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웃음). 팀원들이 안아주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에이스 결정전에 나섰는데 긍정적인 생각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Q 이번 시즌 우여곡절 끝에 팀에 합류했고 가장 중심이 되는 선수가 됐다.
A 전 시즌은 다 나보다 경험 많고 실력 있는 선수들과 했는데 그런 만큼 부담을 덜 가졌다. 이번 시즌은 리더로 나온 만큼 실력적으로나 선수들을 케어하는 데에서나 많은 부담을 갖고 고민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많은 조언 해줘서 팀을 잘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 '프로는 절대 화를 내면 안 되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 줄 알아야 한다'는 조언이 가장 컸다.
Q 신인 위주의 팀인데 휠즈를 소개하자면.
A 대회 경험은 없지만 온라인에서 많이 여러 시도를 하면서 성장해온 선수들이다. 대회만 하던 선수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지금까지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플레이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 위주의 팀이 될 거라 생각한다.
Q 다음 경기 락스 전 각오는.
A 똑같이 연습하는 만큼 충분히 비비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만 끌고 가면 오늘처럼 잘해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락스는 아무래도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 가족 같은 팀이긴 하지만 대회는 대회니 상대할 때만큼은 봐주는 것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