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은 16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스매시 컵(이하 BSC) 2020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3점 킬 13개, 2점 킬 2개, 1점 킬 18개에 생존 점수 10점으로 71점을 챙기며 선두에 올랐다.
오경철은 "새롭게 도전했는데 결과가 너무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담원이 과거에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제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오경철과의 일문일답.
Q A조 1위로 결승에 직행한 소감은.
A 새롭게 도전했는데 결과가 너무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담원이라는 팀이 전에 어떤 성적이 나왔건 이제는 다르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BSC2020에서는 점수 산정 방식이 달라졌는데.
A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코치진들 사이에서 의견이 많이 갈렸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룰이 나오면 좋다. 원이 미리 뜨는 게 나왔을 때도 새로운 룰에 맞춰 전략을 짜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너무 재밌었다.
Q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담원으로 이적한 이유는.
A 세계 대회에 3번이나 나갔는데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Q 새로운 룰에 대비해 준비한 것이 있었나.
A 준비한 것은 분명히 있었지만 1라운드에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라마에서는 운영을 선택했고 사녹에서는 프랙티스 메이크 퍼펙트를 노렸는데 그리핀과 동선이 겹치면서 꼬여다. 에란겔에서는 4라운드는 조금 꼬였지만 5라운드는 준비한 데로 잘 됐다.
Q 보완해야 할 점은.
A 다른 팀들도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 간과했고 우리가 미리 자리를 선점하면 적들이 무조건 우리 쪽으로 올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틀어졌으니 더욱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팀 적으로는 분위기도 너무 좋기 때문에 보완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을 꼽는다면.
A 아프리카 프릭스뿐이다. 예전에 콩두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로 이적했을 때도 라이벌은 콩두였으니 이번에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내 라이벌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OSM 서울컵에 못 나와 슬펐는데 오랜만에 대회에 나왔다. 앞으로 담원 게이밍의 '크리스티스' 이준수와 '마이웨이' 공현수, '윤종' 최윤종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담원이 되겠다.
마포=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