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무대로 복귀한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스틱' 진성준이 2020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햇수로 6년 만에 LCK에 복귀한 진성준은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으로 LCK에서 활동할 때랑 경기장도 달라졌고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들도 많이 달라져서 새로운 곳에 도전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다년간의 선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긴장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활동 무대가 한국으로 바뀌며 진성준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진성준은 "중국에 있을 때는 가끔 한국에 돌아와야만 가족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제 매일 집에서 출퇴근을 하니 가족들도 좋아한다. 그런데 아직 아들이 엄마만 할 줄 알고 아빠를 못 해서 조금은 아쉽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다른 장점을 묻자 진성준은 "밤낮없이 음식이 배달되는 게 너무 만족스럽다"며 "가리는 음식이 거의 없어서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서 더 좋다"라고 답했다.
동료들의 첫인상을 묻자 진성준은 "'기인' 김기인이 신기하다. 나이가 어린데 경기가 어려워져도 분위기가 처지지 않고 너무 잘 풀렸을 때도 흥분하지 않는다"며 "처음 봤을 때 묵묵하고 침착한 느낌일 것 같았는데 내가 느낀 그대로였다"라고 말했다.
KeSP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LCK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 진성준은 "우리 팀에 경력이 오래된 선수들이 많아 서로 맞추는 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LCK가 시작되면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포진된 팀들도 충분히 호흡을 맞췄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실력은 충분히 비슷하기 때문에 메타나 밴픽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본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진성준은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선수로서는 나이가 많은 편이라 올해 스프링과 서머 모두 우승해 롤드컵에 직행하고 소환사의 컵까지 들어 올려 내 스킨을 만들고 싶다"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종로=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