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는 5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17경기에서 이재혁의 에이스 결정전 승리에 힘입어 무패를 달리던 샌드박스 게이밍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재혁 역시 "라이벌이라 생각한 박인수 선수를 에결에서 이기는 게 꿈이었는데 이번에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이번 승리가 뜻 깊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재혁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A 라이벌이라 생각한 박인수 선수를 에결에서 이기는 게 꿈이었는데 이번에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Q 에결 들어가기 전에 어떤 생각을 했나.
A 샌드박스 전 다음 경기가 오즈 게이밍과 퍼스트A인데 연습에서도 전적이 좋아서 샌드박스 경기는 져도 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했다. 그러니 운도 잘 따라준 것 같기도 하고 잘 되더라.
Q 스피드전 승리 후 승리를 예상했나.
A 이길 거라는 생각은 못해본 게 연습 때도 압도적으로 졌었다. 그렇게 큰 기대는 안했고 편하게 하자는 마인드로 했더니 집이나 연습실에서 하던 것처럼 됐다.
Q 스피드전만큼이나 아이템전도 강한 샌드박스인데.
A 아이템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아이템전에 와서도 힘이 빠지진 않았다. 샌드박스 전을 준비하면서 아이템전에서도 주행이 중요하다 생각해 주행을 많이 준비했다.
Q 에결 초반 큰 사고가 났다. 그 때 승리를 직감했는지.
A 1랩 때는 아직 직감을 못했고 2랩 톱니바퀴 구간을 성공적으로 타고 승리를 직감했다. 조심히만 달리면 무조건 이긴다는 직감이 들었다.
Q 에결에서 박인수를 꺾은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듯하다.
A 박인수 선수가 에결에서 엄청 한 번도 안 지고 계속 이겼는데 그걸 깨뜨린 첫 번째 주자가 돼 기분이 남다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팬들이 있었으면 함께 영광을 누릴 수 있었을 텐데 굉장히 아쉽다. 다음에 바이러스가 없어져서 팬들이 오시면 다시 한 번 승리해서 승리의 영광을 같이 누리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