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정수 감독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개막전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T1은 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2020 스프링 개막전에서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정수 감독은 "오늘 경기는 100점 만점에 51점이다. 서로 실수가 잦았던 경기라 더 실수한 팀이 졌던 것 같다"며 "운영을 못 했다기 보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유리했던 순간들을 놓친 것이 오늘 경기에서 아쉬웠던 순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T1은 명문팀이지만 리빌딩으로 많은 선수가 바뀌었다.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 한 단계씩 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선수들이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절실히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 1년을 보고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테디' 박진성을 중심으로 경기를 준비하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특정 선수를 위해 팀이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모든 선수가 열심히 경기를 준비했는데 박진성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이라며 "박진성 선수가 너무 잘해서 도드라져 보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로스터에 올라온 신인급 선수들을 기용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이 돌아가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한 시선으로 봤을 때 실력이 올라왔고 경기에 나갈 자격이 충분하다면 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수 감독은 "아직은 완성된 T1이 아니다. 선수와 코치진 모두 최선을 다할 테니 믿어주고 응원해줬으면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꼭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종로=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