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는 8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19경기에서 엑스퀘어에 아이템전과 스피드전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시즌 첫 퍼펙트 승리를 가져갔다. 아이템전 명불허전의 활약으로 팀의 완승에 기여한 강석인은 아이템전에 대한 고충을 솔직히 밝히면서도 팀원들의 발전이 보인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A 다른 프로팀들은 6대0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늘 처음으로 6대0을 기록해서 더 기분 좋다.
Q 상대가 전패 중인 엑스퀘어였다. 쉬운 승리를 예상했나.
A 솔직히 6대0을 하겠다고는 했지만 결코 쉬운 게 아니어서 100%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막상 하니 더 좋았다. 엑스퀘어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게임 내에서 잘 하는 트랙이 많고 팀워크도 좋아서 1세트정도는 내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언제 완승을 확신했나.
A 스피드전 이기고 아이템전 1세트 이겼을 때였다. 남은 트랙은 자신있는 트랙이라 6대0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Q 6대0 승리의 원동력을 꼽자면.
A 프로팀과 비 프로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연습 환경 같은 지원이다. 그런 게 차이가 나서 우리가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연습을 더 오래 편하게 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Q 지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승하 선수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오늘은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활약을 펼쳤는데.
A (정)승하가 평소 연습할 때도 자신없어하고 주눅들어있어 나도 감독인 (이)재성이 형도 승하를 불러서 1대1 면담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 그런 게 잘 통하지 않았나 싶고 또 스스로 바뀌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어제 밤부터 바뀌는 게 내 눈에도 조금씩 보였다. 자신감을 조금씩 찾아가니 실력도 따라왔다.
Q 최근 아이템전에서 샌드박스의 김승태 선수가 맹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일단 내 생각에 개개인으로 생각했을 때는 나보다 아래라고 생각한다. 팀적으로 생각하면 샌드박스가 네 명의 평균치가 너무 좋아서 세다. 내 입장에서는 우리 팀이 스피드 위주로 꾸렸고 아이템전은 나 혼자 피드백하고 코칭하고, 2, 3인분을 해야 강한 팀을 만나면 비벼지는 스코어가 된다. 좀 힘들긴 한데 열심히 잘 가르치고 있다. (유)영혁이, 승하가 많이 발전했다.
Q 휠즈,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아직 4강이 아니기 때문에 준비한대로, 하던 대로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4강부터는 전략이나 작전들을 다르게 준비해야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팀이 개인방송도 많이 못 켜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응원의 메시지 보내주시는 것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빨리 만나 뵙고 싶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