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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e스포츠 "대회 통해 이용자들의 재미 극대화하고파"

로스트아크 e스포츠를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 김태형 주임(왼쪽)과 이태윤 대리.
로스트아크 e스포츠를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 김태형 주임(왼쪽)과 이태윤 대리.
지난 1월, 로스트아크의 PvP로 치러진 첫 공식 e스포츠 대회,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가 막을 내렸다. MMORPG라는 e스포츠로는 낯선 종목인 만큼 시작부터 우려도 많았지만 로열로더스는 전 경기 매진, 온라인 시청자 수 1만 명 돌파 등을 기록하며 성황리 막을 내렸다.

로스트아크의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연 로열로더스. 지난 3일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해 이번 대회의 기획과 진행을 담당한 스마일게이트의 이태윤 대리와 김태형 주임을 만나 로스트아크 e스포츠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볼 수 있었다. 로스트아크 e스포츠 담당자들은 예상 밖의 호응에 감사를 표하면서 로스트아크와 RPG만의 매력과 재미를 대회를 통해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로스트아크 e스포츠 "대회 통해 이용자들의 재미 극대화하고파"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김태형 주임=스마일게이트 마케팅팀 김태형 주임입니다.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부터 담당해 로열로더스를 담당해서 진행했습니다.
A 이태윤 대리=이태윤 대리이고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팀 일과 그 외에도 다른 마케팅 업무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리그를 진행했죠.

Q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이태윤 대리=로스트아크의 PvP 콘텐츠 가능성 확인이 첫 번째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로스트아크 팬들에게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장이 되는 것이 목표였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셔서 너무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Q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대회가 마무리됐어요. 이 정도 반응을 예상했나요.
A 김태형 주임=사실 예상을 못 했죠. 개인적으로도 e스포츠 업무를 처음 담당했기 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 했어요. 예상 밖의 성원을 주신 덕분에 대회가 잘 흥행한 것 같아서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A 이태윤 대리=다 팬 여러분의 성원 덕분임을 진심으로 느꼈어요. 현장에서 명장면이 터졌을 때 탄성이 나오고 티켓이 매진되는 이런 것들이 모두 다 팬들이 그만큼 열정과 성원을 가지고 응원해주셔서 나왔던 결과라 생각합니다.

Q 로스트아크의 첫 e스포츠 대회를 준비하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김태형 주임=저희가 준비하기 보다는 내부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데 있어 기계적 결함이 없도록 잘 준비해주신 덕분에 대회가 잘 흥행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초대 대회이다 보니 방송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없어야 되는데 무난히 진행된 것만 해도 내부에서 잘 준비해주신 덕분이죠.
A 이태윤 대리=저도 6년 정도 대회 운영을 해봤지만 개인적으로도 대회 준비가 이 정도로 여러 방면으로 좋았던 것은 로열로더스가 각별했던 것 같아요. 물론 개선점은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최대한 현장에서 관객 등이 만족도를 가져갈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Q 반대로 대회를 치르며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요.
A 이태윤 대리=대회를 진행하고 나면 항상 아쉬웠던 부분 등을 같이 진행한 분들과 의논하고 개선 사항들을 다듬어서 좋은 점을 만들고 보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 부분이 추후 개선된 모습이 나오면 확실하게 아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A 김태형 주임=온, 오프라인 이벤트가 적었던 아쉬움이 있어 다음 대회에서는 참여 이벤트를 더욱 확대하는 방향을 논의 중입니다. 또 많은 의견이 나왔던 옵저빙에 대해서도 로스트아크의 액션을 살릴 수 있는 시점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내부적으로 대회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A 김태형 주임=거듭 말했듯 사실 큰 반응을 전혀 예상치 못 해서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내부적으로도 다들 그렇게 생각해요. 이용자들이 온, 오프라인으로 참여도를 꾸준히 보여주신 것을 높이 평가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긍정적인 보답을 드릴 수 있도록 다음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기대가 크시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A 이태윤 대리=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좋았어요. 현장에서 한 분, 한 분과 로스트아크 이야기를 나누는 것, 엘리베이터에서 관객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

로스트아크 e스포츠 "대회 통해 이용자들의 재미 극대화하고파"


Q MMORPG의 e스포츠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잖아요. 어떤 점에서 로스트아크의 e스포츠화 가능성을 봤나요.
A 이태윤 대리=로열로더스가 3대3 섬멸전으로 진행했는데 클래스 조합뿐만이 아니라 전략에 따라서 갈릴 수 있는 부분이 명확해요. 예를 들어 다음달반오십이 바드를 집중 견제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반대로 결승에서 바드가 있는 잘먹고갑니다는 더 공격적인 바드 플레이와 마크로 전략적인 우위를 가져갔거든요. 그걸 보며 조합 뿐 아니라 심리전, 파훼법에 대한 연구와 피지컬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 느껴서 증명의 전장에서는 볼 수 없는 경기력이 나올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A 김태형 주임=PvP에서의 스킬 셋이 일반적인 PvE에서의 스킬 셋과 확연히 다른데 이걸 잘 모르는 이용자들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저조차도 경기 모습을 보며 제가 키우는 클래스가 대회에서의 모습은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거든요. 이용자들이 재미를 느낄 부분을 극대화하여 대회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취지가 있었죠.

Q e스포츠와 게임의 선순환 고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A 이태윤 대리=선수들의 플레이가 입문자나 낮은 등급의 분들에게는 좋은 교본이 됐던 것 같아요.
A 김태형 주임=PvE를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경우도 많지만 다른 매력도 보여드림으로써 좀 더 게임을 레이드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열어드리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Q 기존의 RPG e스포츠 대회와 로스트아크만의 차별점을 꼽자면 무엇일까요.
A 이태윤 대리=스킬 개수에서부터 진입장벽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로스트아크의 PvP를 하면서 놀랐던 게 8개의 스킬과 각성기 하나로 구성돼 있어 다른 PvP보다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아요. 다른 게임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다 보니 소수의 견고한 이용자층을 형성해서 항상 한 사람이 우승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고 루키들의 성장이 제한된 부분이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부분에 비해서 진입장벽이 낮은 점이 장점으로 작용해서 신규 루키가 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봐서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쉬워서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도 다들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또 진입장벽이 낮다고 뻔한 그림이 나오진 않아요. 오히려 접근은 쉽지만 깊이가 있는 콘텐츠라 큰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Q PvP 밸런스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요.
A 이태윤 대리=밸런스 담당자가 아니라 말할 수 있는 점이 많지 않습니다. 내부에서 확인하고 긍정적인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A 김태형 주임=지난 감사제에서 클래스별 승률을 공개한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겁니다. 담당자 분께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반영해주실 거라 생각해요.

Q 우승을 차지한 잘먹고갑니다는 클래스 간의 밸런스 차이가 있지만 조합에서 이런 부분이 보완된다고 말했던 바 있잖아요.
A 김태형 주임=선수들 생각과 비슷해요. 무궁무진한 밸런스의 우위를 확인하기에는 아직 숨겨진 조합이나 실력이 있어 단정 짓기는 힘들죠. 클래스 밸런스보다 조합 밸런스가 더 중요한 것 같고 그런 부분을 담당자들이 잘 반영해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쪽으로 패치를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 이태윤 대리=대회를 통해 다양한 조합에서 가능성, 깊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의미가 있었습니다.

Q 장기적으로 로스트아크 e스포츠를 진행할 계획이 있나요.
A 이태윤 대리=지속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검토 중입니다. 앞으로도 공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Q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이야기 하자면.
A 이태윤 대리=e스포츠는 관중과 선수, 준비하는 것들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잘 어우러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느낀 점이 많았고 좋은 방향의 개선을 많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계진분들이 했던 이야기, 선수들이 했던 이야기 등에서 필요로 했던 부분들을 긍정적으로 논의를 하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결승 후 게임 내 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추후 이에 대한 계획이 있나요.
A 김태형 주임=대회가 끝나고 개발진분들과 계속 회의하고 있습니다. 동상 이야기들은 다들 알고 계세요. 재미있어 하는 분들도 있고 검토해야하는 부분도 있어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칭호나 게임 내 보상 등에 대해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 e스포츠 "대회 통해 이용자들의 재미 극대화하고파"


Q 로스트아크 e스포츠를 담당하시는 포부도 궁금해요.
A 김태형 주임=타사 e스포츠의 가장 큰 규모만큼 하고 싶은 것은 모든 담당자들이 꿈꿀 것 같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각 지역별로 리그가 있고 연말에 월드 챔피언십을 하는데 저희도 나중에 여러 나라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이 돼 지역별 대회를 열게 됐으면 이를 총괄해보고 싶어요. 세계 대회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대회 퀄리티와 이용자들에게 보답을 할 수 있는 담당자가 되고 싶습니다.
A 이태윤 대리=지금은 담당자로서 눈앞에 놓인 것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Q RPG e스포츠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A 김태형 주임=기본적으로 증명의 전장을 즐기기 위해서는 키운 캐릭터가 있어야 합니다. FPS, AOS 장르와 다른 점을 꼽자면 대회에 꼭 자신이 키운 캐릭터로 나올 필요는 없지만 일반 이용자들은 자신의 애정이 깃든 캐릭터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이 클래스의 몰랐던 모습을 보기도 하고 이 클래스가 여기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를 얻을 수 있죠.
A 이태윤 대리=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요. 육성을 하다보면 클래스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데 대회를 보면서 같은 클래스를 보면 더 응원하게 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흥미도 갖게 되죠. 대회에서는 좋은 환경이 잘 만들어져서 슈퍼플레이가 나올 수 있어 진행자이지만 한 명의 팬으로서도 좋았어요. 각 클래스가 보여줄 수 있는 슈퍼플레이들을 잘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대회였습니다.

Q 마지막으로 로스트아크를 이용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태형 주임=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참여해주신 선수분들, 관객분들께 감사드리고 시청이나 현장 참여를 못해도 플레이로 응원 보내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려요. 긍정적인 동향, 부정적인 동향 다 파악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니 다음 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A 이태윤 대리=모든 분들 덕분에 이 일을 하고 있다 생각해요. 매년 e스포츠 관련 일을 하며 느끼는 것은 정말 많은 분들이 한 분 한 분 모두 다 너무 소중한 분들이고 다들 게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이든, 애정 어린 피드백이든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고 생각을 해요. 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들께 알려주시고 저희의 행보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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