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드래곤X '쵸비' 정지훈 "동료들 믿고 가니까 이겼더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215194333036413cf949c6b9123811052.jpg&nmt=27)
드래곤X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나타냈다.
정지훈이 속한 드래곤X는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 2주 4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2세트를 끝나고 피드백 과정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정지훈은 "나는 화장실에 갔는데 감독님께서 '도란' 최현준에게 모데카이저 궁을 쓴 것처럼 살벌한 피드백을 하고 있더라"라고 전하면서 "그 뒤로 최현준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직스를 가져간 이유를 묻자 정지훈은 "하단 듀오에게 노틸러스와 호응할 수 있는 챔피언을 해주면 좋겠느냐고 물었더니 고맙다고 직스를 택했다"라면서 "실험을 많이 했기에 코칭 스태프도 내 주관을 믿어주셔서 직스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3세트에서 조이를 택한 정지훈은 "아프리카가 또 다시 판테온과 카서스를 꺼낸 것을 보면서 상단을 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했기에 상단에서는 버텨주고 내가 화력을 쏟아 붓는 챔피언을 가져갔다"라면서 "상단 억제기를 파괴한 뒤 내셔 남작 근처의 와드를 지우고 있는데 상대 카서스가 본진으로 돌아간 것을 보고 사냥을 시작했고 이어진 전투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생각보다 깔끔하게 승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지훈은 "동료들을 믿고 따라가니까 승리가 따라오더라"라면서도 "지난 경기들에서는 내가 그들이 태워준 버스를 탔는데 오늘은 내가 버스 기사 역할을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