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발전해 나갈 테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담원 게이밍은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2주 5일차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두 세트 모두 POG를 따내며 승리를 견인한 담원의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은 오늘 팀의 경기력을 10점 만점에 7점이라 자평하며 더욱 발전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장하권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A 경기력이 안 좋게 져서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었다. 올 때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2대0으로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Q 2세트 초반 경기가 불리했는데 언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나.
A 이번 판은 잘해야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천천히 해보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레드 쪽에서 세트를 잡고 드래곤을 챙기고 하는 게 이어지다가 내셔 남작 전투에서 한 번 역전하고 나서 이제는 많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Q 젠지 전 패배 후 어떻게 이번 경기 준비했나.
A 지고 난 날 모여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밴픽적으로 너무 위축돼있다는 생각을 해 공격적인 밴픽과 그에 따른 플레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고 잘 해보자고 피드백이 많이 갔던 것 같다.
Q '제파' 이재민 코치가 팀에 합류했는데.
A 전에 있던 김정수 코치님과 이재민 코치님 두 분 다 뛰어난 코치님들이시다. 스타일이 약간 달라서 김정수 코치님은 콜과 팀의 호흡을 많이 강조하셨고 이재민 코치님은 게임 내 플레이나 디테일을 강조하시는 편이다.
Q 오늘 경기 팀의 경기력은 몇 점 정도라 보나.
A 전체적으로 10점 만점에 7점 정도인 것 같다. 첫 판도 굉장히 유리한 거에 비해서 빠르게 못 굴렸고 두 번째 판은 불리하게 될 게임이 아닌데 살짝 유리한 점을 살리지 못해 많이 아쉽다. 그래도 이겼으니 7점이다.
Q 담원이 승리한 경기에서 POG를 독식하고 있다. 시즌 MVP를 의식하고 있나.
A 일단 이겨야 하는데 경기력이 좋지 못해서 승리부터 챙겨야하기 때문에 MVP는 먼 이야기다. 혼자 POG를 다 받게 돼서 기분이 좋은 부분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
Q 이번 시즌 톱 라이너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라 보나.
A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올라간 건 맞다. 지난 시즌에는 상단에서 이겨도 속도가 안 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상단 주도권이 있으면 다이브를 해서 협곡의 전령을 챙긴다든가 변수도 많고 속도를 낼 수도 있어 훨씬 중요해졌다.
Q 다음 주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을 만난다.
A 경기력이 많이 저조하다 보니 분위기가 안 좋다. 월드 챔피언십도 갔던 잘하는 선수들이 그대로 있는 데 비해 경기력이 저조한 걸 느끼고 있고 계속 발전해 나갈 테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Q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변한 점이 있나.
A 나도 그렇고 선수들이 다들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아 긴장감이 덜 한 건 득이 되는 것 같다. 그 외에는 숙소에서 거의 안 나간다는 점이 제일 많이 달라진 것 같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다음 주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