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령관' 송병구가 테란 정영재와 저그 임홍규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송병구는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24강 B조 경기에서 정영재와 임홍규를 상대로 노련미와 패기가 조합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연승을 거뒀다.
승자전에서 임홍규를 만난 송병구는 "저글링에 의해 입구가 무너지면서 그대로 시간을 주면 패할 경기였는데 질럿이 10기 넘게 남아 있어서 과감하게 싸움을 걸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라고 승인을 꼽았다.
정영재와의 경기에서 스카웃을 뽑은 송병구는 "필살기로 뽑은 유닛이다"라면서 "게이트웨이에서 유닛이 다 생산되고 있었고 추가 유닛을 뽑을 수 있는 곳이 스타게이트 뿐이었는데 테란이 밀고 내려와서 어쩔 수 없이 뽑았고 10시 확장 견제, 드롭십 격추 등을 통해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 멸망전 등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송병구는 "ASL에서 높은 곳에 올라간 지 꽤 된 것 같다"라면서 "16강, 8강을 넘어 시드까지 노려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