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철이 속한 락스는 19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25경기에서 오즈게이밍을 상대로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5승2패로 8강을 마무리 했다.
한승철은 "그동안 스위퍼와 러너를 번갈아가면서 했는데 사실 슬럼프에 빠져서 두 포지션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박인재 감독님 덕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앞으로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Q 8강을 마무리 했다. 소감은.
A 시즌 초반에 패하고 나서 좋지 못한 시작을 보였는데 계속 시간이 지나면서 팀워크가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대로 우승까지 쭉 달려 나가겠다.
Q 동료들 실력이 올라 오면서 초조했을 것 같다.
A 동료들이 잘해지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나혼자 정체기가 있어서 이번 경기 전까지 좋지 못한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지난 경기가 끝이 난 뒤 감독님과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마인드를 편하게 하다 보니 다시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A 이번 경기 전까지 해결해야 했던 상황이 단 한번도 리그에서 성공한 적이 없었다. 그것이 항상 마음의 짐이었는데 오늘 그 짐을 던 것 같다. 오늘 100점으로 돌아온 것 같다.
Q 전 경기까지 힘들었던 것 같다.
A 내 원래 포지션이 스위퍼였는데 락스로 오고 나면서 러너로 바뀌었다. 내가 러너 역할에 적응을 잘 못하면서 그 부분이 마음의 짐으로 남다 보니 계속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Q 슬럼프가 길었다.
A 감독님께서 생각을 바꿔줬다. 러너로 못올라 가면 뒤에서 스위퍼 역할 하면 된다. 둘 다 잘하면 진짜 좋은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상향조정 됐을 것 같은데.
A 솔직히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재혁이가 에이스 역할 하고 있고 응태, 용준이도 잘하고 있고 (사)상훈이 역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 않나. 나까지 올라 왔으니 이제 진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샌드박스전에서 승리 후 기분이 어땠나.
A 샌드박스전에서 이겼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정말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상대였기 때문에 이기고 나서 정말 행복했다.
Q 4강 풀리그도 자신 있나.
A 질 자신이 없다. 연습 할 때도 요즘 성적이 정말 좋기 때문에 우리의 이런 자신감이 절대 과장된 것이 아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열심히 해서 4강 1위로 결승 직행 해보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