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의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이 드래곤X와의 다음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태민이 속한 젠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 3주 1일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31분, 2세트를 28분 만에 마무리한 젠지는 총 경기 시간 1시간 만에 상대를 제압했다.
지난 T1과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던 김태민은 "상대가 강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실수가 많았기에 패한 것 같다"라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실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스프링 3주차부터 10.3 패치로 진행되면서 정글러들이 할 만한 챔피언이 늘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이 플레이해보지는 않았기에 더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답한 김태민은 "밴픽이 끝나자마자 우리 팀이 잘 다루고 많이 다뤘던 챔피언들이 조합되면서 자신감을 갖고 들어간 점이 기선 제압에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2세트에서 세트를 서포터로 돌린 이유를 묻자 "솔로 랭크에서도 다들 많이 하는 선택"이라며 "세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사용될 수 있는 챔피언이라서 서포터로 기용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음 경기에서 드래곤X를 상대하는 각오를 묻자 김태민은 "상대가 연승이기도 하고 패기 있게 플레이하면서 다양성도 갖고 있기에 우리 특유의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통해 이겨보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