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의 류호성이 대회 서버에 적용된 10.3 패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호성이 속한 담원 게이밍은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 3주 2일차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류호성은 "우리가 잘 사용하지 않았던 조합으로 그리핀을 꺾어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하며 "작년 롤드컵부터 기량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아직 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인 만족도는 50%에 불과하다.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두 차례 유미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류호성은 "기존에는 대규모 전투를 이끌 수 있는 챔피언을 사용 했었는데 유미 같은 챔피언들이 라인전 초반에는 약하지만 중후반에는 강해지고 대규모 전투에서 유지력까지 좋아서 사용했다"며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챔피언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담원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류호성은 "메타도 많이 바뀌었고 주력으로 사용하던 챔피언들의 무게감도 달라지면서 우리가 즐겨 사용하던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하기 어려워졌다"며 "나 같은 경우에는 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못해서 감각이 많이 무뎌졌고 상황 판단이나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10.3 패치의 적용으로 정글러의 역할이 강화되자 류호성은 "'캐니언' 김건부 선수가 우리팀에서 피지컬이 가장 좋고 키워 놓으면 제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며 "이번 패치는 정글러가 강한 우리팀에게 유리하지만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소속된 젠지 e스포츠가 라인이 강한데 정글까지 더 강해지는 상황이라 모든 팀들이 더욱 견제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류호성은 "이번 시즌 목표는 결승전 진출로 잡고 있다. 지금부터 모든 경기에서 이길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경기 상대가 샌드박스 게이밍인데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송창근 코치님과 '펀치' 손민혁 선수가 이적한 팀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