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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젠지 '비디디' 곽보성 "'쵸비' 상대 12전 전패, 알고 있었다"

[롤챔스] 젠지 '비디디' 곽보성 "'쵸비' 상대 12전 전패, 알고 있었다"
"'쵸비' 정지훈에게 한 세트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신경 쓰면서 경기했다."

젠지 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떠오르는 신예로 각광받았고 팀을 우승시키고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쵸비' 정지훈이 등장한 이래 곽보성은 맞대결할 때마다 패했고 어느새 전적은 0대12까지 벌어졌다.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3주 3일차 드래곤X와의 대결은 곽보성에게 매우 중요했다. 정지훈과 곽보성 모두 팀을 바꾼 뒤 새로운 시즌에 새로운 선수들과 조합을 이뤄 처음으로 만난 경기였기 때문. 여기에서도 곽보성의 팀이 패한다면 정지훈과의 맞대결에서 패했기 때문이고 곽보성은 정지훈의 아래라는 공식이 여전히 이어지기에 초집중 상태로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서 정지훈의 조이에게 패한 곽보성은 2세트에 조이로 맞불을 놓았다. 초반부터 팀이 킬을 가져가면서 앞서 나간 덕에 곽보성의 조이는 맵을 넓게 쓰면서 암살을 해내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정지훈이 속한 팀에게 승리했다. 3세트에서 갈리오를 택한 곽보성은 정지훈의 아칼리를 상대로 한 발 빠른 합류를 통해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젠지가 드래곤X를 2대1로 꺾는 주역이 됐다.

곽보성은 "정지훈을 상대로 한 세트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1세트를 지고 나니까 또 다시 신경을 쓰게 되다라"라면서 "2, 3세트에서 초반부터 여유롭게 풀어간 것이 전패 징크스를 끊었던 발판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죙로 6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곽보성은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 라이너 챔피언들이 수동적인 스타일이 많은데 조이는 마법사 챔피언이면서도 몸이 날래서 쓸 만하다"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정지훈이 3세트에 아칼리를 고르자 곽보성은 "이전 버전까지 아칼리가 너무나 좋았다"라면서 "10.3 패치에서 크게 하향됐지만 상대가 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대비책을 마련해 놓은 덕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지훈 젠지 단장이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삭발하자는 내용을 SNS에 올린 것을 뒤늦게 봤다는 곽보성은 웃으면서 "왜 단장님이 우리의 머리카락을 공약으로 거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장난치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실제로 이겨서 삭발하지 않아도 되기에 기분 좋고 항상 우리를 믿어주시고 더 잘하라는 마음에 공약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다음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하는 곽보성은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매 경기가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준비하고 있으니 팬 여러분들도 온라인상으로 많은 응원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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