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쿠로' 이서행이 5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이서행이 속한 kt 롤스터는 2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3주 5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5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이서행은 "첫 승리가 너무 늦었다. 리그 초반에 스크림 성적도 좋았지만 계속 패배하다 보니 심적으로도 그렇고 동료들 사이에서도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며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서행과의 일문일답.
Q 5연패 끝에 첫 승리다.
A 첫 승리가 너무 늦었다. 리그 초반 스크림 성적도 좋았지만 계속 지다 보니 심적으로도 그렇고 동료들 사이에서도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동료들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어떤 것인가.
A 선수들 사이에 신뢰 문제가 아니라 지다 보니 계속해서 지는 기류를 타면서 분위기가 안 좋았던 것 같다.
Q 첫 승 신고가 너무 어려웠는데.
A 첫 승을 너무 늦게 한 것 같다. 솔직히 첫 승을 빠르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Q 중단에서 노틸러스를 꺼냈다.
A 노틸러스는 중국에서 많이 사용했었고 사용할 상황이 안돼서 쓰지 않았었다. 경기 내적으로는 우리 팀에 딜러가 아펠리오스밖에 없어서 아펠리오스를 중점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서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
Q 2세트에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는 판단이 아쉬웠는데.
A 상황이 좋지 않았고 우리가 잘못했었다. 초반부터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는데 (김)하람이가 실수를 했었고 자책하면서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해했다. 그래서 많이 다독여줬었다.
Q 3세트는 상단에서 유리하게 출발했다.
A 조합을 보고 딱 우리가 이길 줄 알았다. 톱 라인에서 그렇게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않더라도 무난하게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지원이 잘해줘서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Q 친정팀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었는데.
A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이기고 싶었는데 아프리카를 이겨서 더 좋았던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1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팬들도 보고 싶었는데 무관중이라 아쉬웠고 팬들에게 패배하는 모습만 보여줘서 미안한 마음이었다. 이 1승을 계기로 쭉쭉 올라가겠다. 연패했는데도 응원해준 것에 대해 보답할 수 있도록 계속 승리하겠다.
종로=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