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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윤찬희 "16강 넘어 다전제까지 가보겠다"

ASL 시즌9 24강 C조에서 w위를 차지한 윤찬희(오른쪽)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ASL 시즌9 24강 C조에서 w위를 차지한 윤찬희(오른쪽)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생중계 화면 캡처).
"다섯 시즌 동안이나 24강에 머물렀음에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전제 가겠다."

'몽군' 윤찬희가 이성은과 원지훈을 물리치고 ASL 다섯 시즌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윤찬희는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9 24강에서 김민철에게 승자전에서 패했지만 이성은, 원지훈을 격파하고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ASL 시즌4에서 16강에 올라갔던 윤찬희는 매 시즌 ASL 본선에 올라갔음에도 24강에서 고배를 마시다가 다섯 시즌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윤찬희는 "오늘만큼은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섰는데 승자전에서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라면서도 "그래도 신예 원지훈을 최종전에서 꺾고 오랜만에 16강에 올라가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철과의 대결에서 7배럭을 시도한 윤찬희는 "내가 2등으로 가려면 상대가 대각선 자리에 있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는데 정말 11시에 있더라"라면서 "신이 이전 네 번의 대회처럼 나를 버리나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내 편이 되어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원지훈과 최종전에서 만난 윤찬희는 "다크 템플러나 전진 로보틱스 등을 당하면 위축될 수도 있었는데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 해준 덕분에 쉽게 이겼다"라면서 "초반 러시 두 번을 잘 막아서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찬희는 "다섯 시즌이면 거의 2년 가까이 되는 시기인데 그 기간 동안 똑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팬들의 바람에 따라 16강을 넘어 다전제인 8강까지도 노려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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