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K 프린스를 꺾고 공동 1위에 다시 오른 젠지 e스포츠는 최근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선행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젠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이끌고 있는 최우범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4주 5일차 APK 프린스와의 대결을 2대0으로 승리한 뒤 데일리e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곽보성의 자발적인 기부 소식을 듣고 모든 구성원들이 칭찬해줬다"라고 전했다.
최 감독은 "곽보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써달라고 500만 원을 기부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알았다"라면서 "공동체를 위해 스스로 알아서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고 팀 전체가 칭찬해줬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APK 프린스와의 2세트에서 단식 세나를 통해 탐 켄치를 키워낸 작전에 대해 "대부분의 팀들이 알고 있는 전략인데 하단 듀오가 잘 풀어내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최 감독은 "APK 프린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을 모두 꺾으면서 8승1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APK를 2대0으로 꺾으면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라면서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