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욱은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24강 E조 경기에서 김지성에게 힘의 우위를 보여주며 두 번 연속 승리를 가져갔다.
도재욱은 "2승으로 깔끔하게 올라가지 못해 너무나 아쉽다"라며 "최근 모니터 화면이 까맣게 보이는 상황이 자주 생기는데 이 부분을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Q 최종전을 거쳐 16강에 올랐다. 소감은.
A 승자전으로 올라갔을 때만 해도 목표대로 2승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나 아쉽다. 그래도 16강에 진출해 다행인 것 같다.
Q 어떤 점이 가장 아쉬웠나.
A 경기석에서만 서면 갑자기 화면이 까만것처럼 잘 보이지 않는 상황들이 생긴다. 아까 승자전에서도 내가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화면이 잘 보이지가 않아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그 점은 빨리 고쳐야 할 것 같다.
Q 김지성과 1경기에서는 수비를 잘 했다.
A 상대가 전략적으로 나를 흔들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타이밍에 벌처 드롭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행히 4시 지역 드롭을 잘 막아내 나에게 유리하게 경기가 흘러간 것 같다.
Q 최종전에서는 전혀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A (김)지성이가 또다시 공격젹으로 할 것 같아 최대한 안정적으로 했는데 역으로 이용해 공격을 하지 않더라. 하지만 물량전에서는 자신 있었기 때문에 따라가기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Q 2승으로 올라가고 싶었다고 했다.
A 24강부터 2승1패로 올라가 속상하다. 2승으로 깔끔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부족한 부분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16강에서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24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16강에서는 시원한 물량의 도재욱, 보여드리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 사진=데일리e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