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이 2020년 시작을 알리는 메이저 대회인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Serral'을 꺾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이병렬은 1일(한국 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십 2020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에서 주성욱을 4대1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스타크래프트2 대회가 열린 이래 처음으로 두 번 우승한 선수로 기록된 이병렬은 "솔직히 내 실력은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과분한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성욱을 상대로 초반 전략을 많이 사용한 이병렬은 "주성욱 선배가 내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역이용했다"라면서 "내가 후반 지향적인 선수이기에 초반 흔들기를 구사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고 비록 막히더라도 초반 전략에도 대비하려고 경고하는 정도였는데 예상보다 잘 통해서 우승까지 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병렬은 "올해에는 쉬엄쉬엄 하고 싶었는데 올해를 시작하는 첫 메이저 대회에 서 우승을 하고 나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Serral' 주나 소탈라를 이기는 것이 내 목표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병렬은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고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했고 WCS 글로벌 파이널 시드를 받았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