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콜로세움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16강 A조 경기에서 한 번의 위기 없이 세 번의 테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이영호는 "준비가 미흡해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따라 빌드 등에서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더 완벽한 다전제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Q 4테란 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A 걱정을 많이 했다. 사실 준비가 완벽하게 돼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예측이 되지 않았다. 다행히 나에게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Q 경기가 모두 15분 안에 끝이 났다.
A 매치포인트에서 상대가 팩토리 두 개를 올리는 것을 보며 정말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 빌드도 내가 생각하던 대로 상대가 움직여줬다. 오늘 그래서 위기 없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
Q 4테란 조였기 때문에 연습은 쉬웠을 것 같다.
A 영진이형이 많이 도와줬다. 사실 1경기를 이기면 기세를 타고 잘 될 것 같아 1경기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는데 그 점이 주요했던 것 같다.
Q 이재호와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A 온라인에서 게임도 워낙 잘하고 나보다 위라는 평가도 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긴장은 했지만 나는 항상 상대의 기를 눌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 점이 잘 통했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16강이 항상 고비였다. 개인적으로 이번 16강 다전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8강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