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대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콜로세움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16강 C조 최종전에서 손경훈을 압살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성대는 "최종전을 가면 질 것이라 생각해 좌절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프로토스가 올라와 8강에 갈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Q 8강에 이름을 올렸다. 기분이 어떤가.
A 솔직히 2승으로 올라갈 줄 알았다. 최종전에 가면서 힘들 것이라 생각해서 좌절하고 있었다. 그래도 운 좋게 프로토스가 올라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최종전에서는 왜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나.
A 저그전은 한번 지면 기세를 타기 때문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최종전에서 저그전을 하면 질 것이라고 생각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다행히 손경훈 선수가 이기더라. (김)민철이형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패자전에서 손경훈 선수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내가 올라가겠다고 생각했다.
Q 패자전에서 손경훈의 플레이가 좋았다. 대기실에서 걱정된다고 했는데.
A 대기실에서 말한 것은 엄살이었다. 그런데 연습 때 많이 붙어봤기 때문에 어떻게 플레이할지 알고 있어 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Q 스톱럴커로 상대 하이템플러를 제압했다.
A 우선은 손경훈 선수와 경기를 할 때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경기였던 것 같다. 스톱럴커가 워낙 집중력을 요하는 전략인데 다행히 손이 잘 풀렸다.
Q 8강에서는 조1위 선수들과 경기한다.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A 이영호를 피하고 싶은 마음이다. 송병구 선수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아닌 이영호를 만나고 싶지 않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정말 죄송하게도 손목이 많이 아파서 게임을 거의 하지 못했다. 팬들에게 배려를 바라면서 방송도 못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항상 배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 드린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