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드' 김태민이 데뷔전을 치른 그리핀의 '호야' 윤용호를 공략한 방법을 밝혔다.
김태민이 속한 젠지 e스포츠는 25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6주 1일차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시즌 6연승을 기록했다.
김태민은 "온라인으로 처음 경기를 했는데 경기력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잘 나온 편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1세트는 동료들과 소통이 아쉬웠고 2세트는 초반에 상체에서 나온 3데스가 아쉽다"라고 말했다.
2세트 초반 킬을 허용한 뒤 김태민은 상단 수풀에 장시간 숨어서 킬을 노렸다. 장시간 대기하다가 킬을 만들지 못할 경우 톱과 정글 모두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김태민은 "정글 몬스터도 잡고 왔었고 다른 라인이 기습에 당할 것도 없었다"며 "적 팀 정글의 위치도 보였기 때문에 전혀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리핀이 톱 라인에 신예 윤용호를 내세운 것에 관한 질문에 김태민은 "솔로 랭크에서 잘 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길래 경기 초반에 기회가 온다면 상단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는 기강만 잡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잘한 편은 아니라 윤용호 선수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첫 대회인 것 치고는 충분히 잘했던 것 같다"라며 "좋게 보고 있다"라고 윤용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자르반 4세로 23승 2패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개인적으로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한 챔피언을 좋아하는데 자르반 4세는 공격 아이템과 방어 아이템을 유동적으로 갈 수 있어서 조합을 맞추기 좋고 여러 방면에서 장점이 많은 챔피언이라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김태민은 "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팬들이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하다"며 "팀이 성장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