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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kt '투신' 박종익 "턱수염이 길어질수록 연승도 길어진다"

[롤챔스] kt '투신' 박종익 "턱수염이 길어질수록 연승도 길어진다"
"LCK 스프링 1라운드를 마친 뒤 휴식기에 들어갔을 때부터 턱수염을 기르고 있는데 연승이 이어지고 있어서 언제 깎아야 할 지 타이밍을 못 잡고 있다/"

kt 롤스터의 서포터 '투신' 박종익이 턱수염을 기른 이후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은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7주 1일차 그리핀과의 3세트에서 타릭으로 상대 팀의 핵심 챔피언인 케넨의 진입을 막아내면서 MVP를 수상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LCK 통산 400전을 치른 박종익은 "20살 때 제닉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LCK에서 뛰었는데 올해로 26살이니까 정말 오래 선수로 뛰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 현역이라는 점이 자랑스럽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덥수룩하게 턱수염을 기르고 인터뷰에 임한 박종익(왼쪽, 사진=중계 화면 캡처).
덥수룩하게 턱수염을 기르고 인터뷰에 임한 박종익(왼쪽, 사진=중계 화면 캡처).
중계진과의 영상 인터뷰에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고 등장한 박종익은 "2주간의 휴식기 때부터 기르고 있는데 수염이 길어지면서 연승도 이어지고 있어 언제 자를 지는 모르겠다"라면서 기분 좋은 징크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3세트에서 케넨을 집중 마크한 박종익은 "경기 안에서 그리핀이 이기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핵심적인 플레이가 케넨이 뒤에서 치고 들어오는 것이어서 체크하고 있었다"라면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또한 결정적인 순간마다 케넨의 위치를 찾아내려고 노력했기에 내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하람이 노랗게 염색한 탓에 이즈리얼을 닮았고 덩치가 큰 박종익을 놓고 탐 켄치라고 팬들이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이즈리얼이 서포터 역할을 하고 탐 켄치가 미니언을 가져가는 단식 메타를 시도했을 때에는 탐 켄치의 무력이 팀에 더 도움이 될 때가 있다"라면서 웃으며 말했다.

팀이 8연승을 내달리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박종익은 "연패할 때에는 '내가 못해서 진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기면서 감을 찾고 승리의 공식도 알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드래곤X와 상대하는 박종익은 "우리가 경기하기 전에 2019년 호흡을 맞췄던 '데프트' 김혁규가 경기하는 모습을 봤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예리한 느낌이 많이 죽었다"라면서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면 좋겠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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