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 8주 3일차 T1과의 통신사 라이벌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9승 고지에 올라 4위 자리를 사수했다.
kt의 정글러 '보노' 김기범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연패 중이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히며 "이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라이벌전 승리의 의미를 전했다.
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던 kt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경기력이 떨어지며 걱정을 사기도 한 kt였지만 김기범은 담담했다. 김기범은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 승패와 무관하게 해줬으면 하는 점을 몇 가지 알려주셨다"며 "그것만 지키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이길 수 있었다"고 연패를 끊고 라이벌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밝혔다.
1세트는 완벽한 승리였다. kt는 운영으로 T1을 압도하며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 내셔 남작을 모두 독식했다. "라이너들이 정보를 많이 주는 편"이라 입을 연 김기범은 "정보를 주고받으며 라이너를 생각해서 움직였다"며 깔끔한 움직임의 비결을 설명했다.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kt는 샌드박스 게이밍,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를 앞뒀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김기범은 승리를 다짐했다. "연승을 하다가 다시 연패를 겪었는데 오늘 경기를 이겨서 여러모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한 김기범은 "남은 경기도 열심히 노력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