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어윤수가 2020년 GSL에 임하는 각오가 예년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어윤수는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1 24강 A조에서 저그 방태수와 프로토스 김유진을 연달아 2대0으로 제압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최근 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걱정이 컸지만 오늘 깔끔하게 올라가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밝힌 어윤수는 "아프리카 프릭스 입단 이후 첫 대회인 GSL 슈퍼 토너먼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서수길 대표님에게 죄송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뜻이어서 이번 대회부터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방태수와의1세트에서 9시 부화장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던 어윤수는 "파괴되지 않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긴 했지만 부화장을 결국 깨뜨리면서 나에게 기세가 넘어왔다"라고 분석했다.
GSL 10주년을 맞아 어윤수의 우승을 바라는 팬들이 많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가 나에게는 마지막 GSL이 될 수도 있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우승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어윤수는 "최근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팬들에게 죄송했다"라면서 "마지막 해라고 생각하는 2020년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