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피닉스 게이밍 김도욱은 온라인에서 엄청나게 강한 선수로 불렸지만 공식 대회에 나오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진에어 그린윙스를 떠나 드래곤 피닉스 게이밍이라는 새로운 팀을 만났지만 김도욱은 훈련만이 살 길이라며 '연습 벌레'라는 별명을 붙여도 좋을 정도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김도욱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1 24강 C조에서 저그 김준혁을 두 번 만나 모두 2대0으로 승리하면서 16강에 합류했다.
김도욱은 "C조에 편성된 선수들의 면면이 쉽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를 앞두고 하루 30 경기씩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통과할 수 있었다"라고 비법을 전했다.
주성욱과의 승자전에서 1세트를 깔끔하게 마친 김도욱은 "2세트에 대해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건설로봇을 이끌고 치즈 러시를 시도했는데 거신이 오래 살아 남으면서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패한 경기"라고 분석했다.
"준비를 많이 했고 연습도 많이 했지만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역전패를 당하는 등 경기력이 좋지는 못했다"라고 복기한 김도욱은 "올 초에 슈퍼토너먼트 8강에 올라갔으니까 GSL에서도 4강은 가보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열심히 연습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