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를 3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방송 인터뷰에서 "김칫국을 마시는 것 같지만 작년에 가져오지 못한 소환사의 컵을 꼭 가져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상혁은 "이번 스프링을 통해 우리 팀의 조직력이 날이 갈수록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라면서 "선수단 전체가 팀을 위해서 경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우승까지 차지해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미드 라이너 가운데 LCK에서 최고령 우승을 달성한 선수라는 기록도 세운 이상혁은 "항상 젊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령 미드 라이너 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웃으며 말했다.
이상혁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이번 스프링 내내 팬들의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온라인상으로라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상혁은 "매해 여정의 끝은 월드 챔피언십인데 작년에 롤드컵 우승을 해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경기력을 끝까지 유지해서 소환사의 컵을 찾아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