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훈이 속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13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팀전 4강 풀리그 네번째 경기에서 매 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샌드박스를 창단 후 첫 2연패로 몰고 가며 승리를 따냈다.
최영훈은 "아이템전 (이)은택이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엄청난 노력을 했고 결과가 나와 기분 좋다"라며 "10연승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다"고 전했다.
Q 샌드박스에게 승리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우선 우리가 개막전에서 0대6으로 패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정말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작하자마자 매를 맞은 기분이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 덕분에 이긴 것 같다.
Q 개막 이후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A 항상 개막전은 좋지 못한 성적이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어떻게 보면 무관중인 것이 긴장하지 않고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Q 최영훈의 스위퍼 역할이 훨씬 좋아진 것 같은데.
A (문)호준이형이 4강을 준비하는 동안 더 열심히 준비하자고 이야기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약간 헤이해 졌었는데 8강 끝나고 문초리를 제대로 맞았다(웃음). 확실히 열심히 연습하면 잘하는 것 같다.
Q 아이템전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
A 73일이라는 기간 동안 (박)도현이가 아이템전을 갑자기 하게 됐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어 했다. 오랜 시간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게 알려줄 수 있는데 시간이 없다 보니 정말 많이 혼냈다. 그런데 신기하게 (박)도현이가 잘 견뎌줬고 대회 때 연습 보다 더 잘해주는 것 같다. (이)은택이형 공백을 나와 호준이형이 정말 노력해서 채우려 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옵저버의 사랑을 받는 비결이 있다면.
A 예전에는 리그에서 많이 잡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메타가 많이 바뀌면서 나나 (송)용준이의 플레이가 많이 잡히는 것 같다. 옵저버 분이 메타를 잘 읽는 것 같다.
Q 다음 상대가 락스다.
A 상성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락스가 샌드박스에게 강하지만 우리에게는 샌드박스에 약하다. 하지만 락스에게는 유독 강했기 때문에 무섭지 않다. 예전 플레임 시절 플레이오프 상대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확인해 보니 락스더라. 그만큼 자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가 개막전 이후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8연승에 그치지 않고 10연승으로 우승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