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조성호가 8강 상대로 프로토스 주성욱이 올라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성호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1 16강 C조에서 테란 이재선에게 패하면서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어윤수를 완파한 뒤 이재선과의 재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살아 남았다.
네 시즌 연속 8강이라는 개인 기록을 이어간 조성호는 "개인적으로 16강이 가장 어려운 무대라고 생각하는데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라면서 "이재선에게 패했을 때에는 최종전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으니까 왜 졌는지 차분하게 분석했고 그 덕에 복수에 성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죽음의 조라고 불리고 있는 16강 D조 1위와 8강에서 만나는 조성호는 "주성욱을 만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조성호는 "내가 작년에는 테란전을 잘했지만 올해에는 테란과 저그전 모두 힘들다"라면서 "프로토스는 계속 하향되고 저그와 테란은 상향되다 보니까 프로토스와의 동족전이 그나마 가장 나은 것 같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조성호는 "어려운 무대라고 생각하고 있던 16강을 통과한 만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8강도 잘해내겠다"라고 각오를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