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현은 지난 29일 샌드박스 공식 SNS를 통해 다음 시즌부터 선수로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개인전 준우승까지 차지했었기에 유창현의 휴식 선언에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창현은 꽤 오래 전부터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 시즌 두 번의 팀전 우승을 차지한 뒤 지친 심신을 위해 쉬겠다는 이야기를 전했지만 동료들과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이번 시즌 프로게이머 상활을 이어왔다고 한다.
5년 전 유창현이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시기는 지금과는 다른 환경이었다. 지금은 숙소에서 합숙 훈련을 하지만 예전에는 리그 때마다 매주 서울에 올라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먼 지방에서 살았던 유창현은 리그 때마다 서울로 올라오면서 힘든 일정을 소화했었다.
게다가 최고의 팀에 합류하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던 시기를 거친 유창현은 스스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창현은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상위권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이기에 샌드박스에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유창현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유창현은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그의 휴식은 카트라이더 리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휴식을 선언한 유창현의 빈자리를 누가 메우게 될지, 유창현은 과연 언제 돌아올지 카트라이더 팬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