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코리아 2020 스프링을 쉬고 서머 시즌에 kt 롤스터로 돌아온 톱 라이너 '스맵' 송경호는 '8년차 신인'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송경호는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모든 것을 새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송경호는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2주 1일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2세트에서 모데카이저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승리가 확정되기 직전 "첫 승이다"라고 하이톤으로 외치면서 LCK에서 첫 승을 거둔 선수마냥 좋아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송경호는 "한 시즌을 쉬고 kt로 돌아와서 LCK에 나서고 있는데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면서 "연습하는 과정이나 대회에 나서는 일들 모두 새롭고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신예 톱 라이너 '두두' 이동주를 상대한 송경호는 "상대 선수가 신인이다 보니까 라인전 단계에서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심리적인 우위를 점하며 플레이했다"라며 "2세트에서 모데카이저를 고른 이유는 상대 팀 챔피언들이 화력 중심이어서 부담을 느끼라고 골랐다"라고 답했다.
노데스로 경기를 풀어가다 쌍둥이 포탑 앞에서 잡혔던 송경호는 "승리가 눈 앞에 다가오니까 몸과 마음이 모두 풀려서 앞으로 다가가다 잡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kt 스포츠단 대표가 경기를 관전했다는 소식을 들은 송경호는 "나는 전혀 몰랐기에 부담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라면서 "다음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의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 대결하는데 현재 메타에서 가장 잘하는 톱 라이너라고 생각하고 무력으로 받아칠지 온몸으로 받아낼지는 팀과 결정하겠다"라고 재치있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