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아우렐리온 솔을 해보고 싶다. 되게 재미있는 챔피언이라 생각해서 아우렐리온 솔로 이기면 되게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3주 2일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어냈다. 아프리카의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은 대회에서 꺼내보고 싶은 챔피언으로 아우렐리온 솔을 꼽으면서도 메타에는 맞지만 성능이 아쉽다는 냉정한 평가를 덧붙였다.

다음은 송용준과의 일문일답.

Q 3주차 첫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연패를 한 상태에서 살짝 부담이 되긴 했지만 깔끔하게 2대0으로 이겨서 만족스럽다.

Q 지난 2연패는 무엇이 문제였다고 보나.
A 우리가 좀 긴장을 했었나보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서 질 경기가 아니었는데 졌다.

Q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법도 한데.
A 전 시즌과 다르게 분위기가 엄청 가라앉지 않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있었다. 졌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고 화목했다.

Q 한화생명이 승리가 없어서 준비를 많이 했을 것 같다.
A 상대가 변칙적으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는 팀이다 보니 그걸 조금 경계하긴 했다. 하지만 우리도 연패 경험이 있어서 경험상 상대가 '깡'이 있게 나올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신 있게 했다.

Q 1세트 빠르게 오리아나를 가져갔는데 이유가 있었나.
A 상대가 카르마를 먼저 골랐는데 카르마를 중단에서 쓸 것 같았다. 카르마 상대로 오리아나가 좋아서 자신 있게 하겠다고 했다.

Q 1, 2세트 POG급 활약을 펼쳤는데 POG를 받지 못해 아쉽진 않나.
A 아쉽긴 한데 '기인' (김)기인이가 3주년이니까 그러려니 한다(웃음).

Q 오늘 경기에서 마음에 들었던 플레이가 있나.
A 엄청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한 것 같지 않고 천천히 상대를 갉아먹으며 스노우볼을 굴렸다고 생각해서 그건 잘 모르겠다.

Q 2세트 김기인 선수가 케넨으로 활약해서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은데.
A 끝나고 하이라이트 다시 보기로 봤는데 기인이가 잘 한건 아니더라. 상대 상단 선수가 실수를 해서 기인이가 잘 받아먹은 것 같다. 그래도 칭찬은 하겠다(웃음).

Q '사파' 미드 라이너라는 이미지가 있다. 대회에서 승패와 상관없이 하고 싶은 챔피언이 있다면.
A 개인적으로는 아우렐리온 솔을 해보고 싶다. 대중적으로 시그니처 픽으로 알려졌다는 이유도 있고 개인적으로 되게 재미있는 챔피언이라 생각해서 아우렐리온 솔로 이기면 되게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상대를 놀리듯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랭크 게임에서 몇 판 해보긴 했지만 잘하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메타에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성능이 좀 아쉽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