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는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3주 2일차 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다이나믹스의 집요한 상단 개입에 고전하기도 한 DRX의 톱 라이너 '도란' 최현준은 상대 정글러가 턴을 소모하는 것이기에 그렇게 기분 나쁜 것은 아니라면서도 정글러 '표식' 홍창현에게 "부르면 와 달라"는 솔직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최현준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A 오늘 이겨서 5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
Q 5연승 결과만큼 과정도 만족스러운지.
A 팀적으로는 스프링보다 더 잘 맞는 것 같아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내 플레이에 아쉬움이 남아있다. 피지컬이나 기량 같은 부분이 아쉽다.
Q 오늘 1세트는 솔로 킬도 내고 좋은 모습 보인 것 같은데.
A 오늘 5경기 한 중에서 제일 안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너무 잘했다고 해주셔서 거기서 약간 풀렸다.
Q 오공 대 모데카이저 매치 업은 어떻게 평가하나.
A 3레벨 쯤 딜 교환 때 라인전 좀 힘들겠다 싶었는데 모데카이저가 한 번 정글러 호응을 좀 심하게 하려다가 죽어서 다행이었다.
Q 오늘 유독 상대가 상단 개입을 많이 했다.
A 솔로 랭크 같은 경우는 그런 상황이 오면 화가 날 수 있지만 대회나 팀 게임에서는 상대 정글러가 턴을 소모해주면 아래서 이득을 확실히 봐주니 그렇게 기분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2세트 마지막 장면은 턴을 소모시켜서 이득을 본 건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게 있으니 화가 난 것 같다.
Q 상단 챔피언 밸런스가 '황금 밸런스'라는 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상단 상성이 챔피언 폭이 넓은 두 선수가 붙으면 나중에 픽을 한 선수가 7할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픽 싸움에서 많이 갈린다.
Q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는 상대해보니 어땠나.
A 잘한다고 들어서 이재원 선수 개인 유튜브 계정에 가서 아트록스 영상을 본 적 있다. 잘 하시는 건 맞지만 아트록스는 모든 톱 라이너들이 다 똑같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다음 경기 설해원 프린스와 맞붙는다. '익수' 전익수와의 상단 대결은 어떻게 보나.
A 전익수 선수가 조커 픽을 많이 하시던데 경계하면서 밴픽 연구를 하고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밴픽이 잘 되면 이길 자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5연승 중이고 네 팀이 남았다. 이왕 5연승한 거 쭉 이겨서 1라운드 전승 한 번 해보겠다. '표식' 홍창현 선수에게는 "부르면 와 달라"고 전하고 싶다(웃음).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