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의 톱 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담원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원인을 하체 집중 전략이라고 꼽았다.
DRX는 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4주 4일차 담원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최현준은 "최근 담원의 기세가 정말 좋아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선 것도 좋고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세트에서 오공으로 플레이한 최현준은 담원의 집중 공략을 받으면서 4데스를 기록했다. 담원이 상단을 계속 노릴 때 어떤 기분이었냐고 묻자 최현준은 "내가 허점을 보였기 때문에 계속 공략 당한 것 같다"라면서 "그래도 아펠리오스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상태여서 내가 안쪽으로 더 밀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저지선을 형성했고 지키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담원 게이밍의 장단점을 어떻게 분석하고 경기에 임했냐는 질문에 최현준은 "담원은 상체가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버티면서 우리의 하체를 키우는 방식으로 경기에 임했고 3세트에서 잘 나타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6연승에 제동이 걸렸을 때 패인을 묻자 최현준은 "내 플레이를 돌려 보면서 부족한 점을 찾았고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면서 "감독님께서는 3세트에서 내 아이템 빌드에 대해서만 지적하셨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하는 최현준은 "스프링에서 한화생명에게 패한 적이 있기에 방심하지 않고 이기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