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는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4주 5일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단독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젠지의 톱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는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전 관전 포인트로 하단을 꼽았다.
다음은 김광희와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A 2대0으로 이겨서 너무 좋고 게임이 힘들었는데 역전한 느낌이 있어서 좋다.
Q 한화생명이 7연패 중이었던 만큼 이렇게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A 한화생명이 이번 시즌 들어 연패를 하긴 했는데 선수 개개인을 생각하면 다 잘하는 선수들이라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게임 안에서는 중간 중간 힘들어도 긍정적인 말 많이 하면서 교전 구도를 어떻게 짜야할지 하는 이야기가 잘 나와서 역전할 수 있었다.
Q 2세트 경기를 끝냈던 마지막 교전 구도는 어떻게 설계한 것인가.
A 우리는 조이와 이즈리얼이 있는 조합이고 상대가 타릭이 있는 조합이어서 사거리로 포킹을 하거나 타릭 궁극기를 빼고 내가 그 다음에 들어가는 조합이었다. 생각했던 최선의 교전 구도를 마지막에 짜서 이긴 것 같다.
Q 최근 경기에서 노련함이 보이는 것 같다.
A 옛날에는 중심을 잡아주는 형들이 있었는데 우리 팀은 다 같이 얘기도 많이 하고 다 같이 중심을 잡는 느낌이다. 내가 조금 더 집중을 해야 하는 부분이 뭔지, 게임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를 알아서 전보다 게임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최선의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
Q 챔피언 폭이 넓기로 유명하다. 챔피언 숙련도에 있어서 적응이 빠른 편인가.
A 픽을 할 때 톱 라이너 1대1만 보는 게 아니고 게임 내에서 상단에서 해야 하는 플레이, 요구하는 것들을 특정 챔피언으로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으면 뽑는 편이다. 숙련도 같은 건 어떻게 보면 없을 수도 있다(웃음). 자신감으로 뽑는 픽이 많다. 그때 상황에서 어떤 픽을 요구하면 거기에 맞춰서 자신감 있게 뽑는 편이고 감독, 코치님들도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서 나도 믿고 할 수 있다.
Q 다음 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전은 어떻게 보나.
A 아무래도 우리 하단도 그렇고 아프리카 하단도 최근 공격적인 모습 많이 보여준 것 같아서 하단에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Q 상단에서 '기인' 김기인 선수와의 맞대결은 어떤가.
A 김기인 선수 되게 잘한다 생각해서 내가 주어진 픽으로 할일만 하면 우리 팀이 잘 해줘서 이길 것 같다.
Q 김기인 선수가 상단 대결에 대해 선픽이 불리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A 100% 공감한다. 나도 선픽하기 싫다(웃음). 상단 구도는 원래 그렇긴 했는데 서머 들어 더 심화된 느낌이다. 챔피언들이 카운터가 하나씩 있는 것 같아서 모든 톱 라이너들이 공감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코로나19 조심하시길 바란다. 선수단에서 감독, 코치님들이 긍정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선수들 위해 희생을 많이 하시는데 감사함 전하고 싶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